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8)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홈에서 열린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손흥민에 대해 당분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교체를 두고 당초엔 오는 30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첼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한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부상 때문이었다고 확인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에 골대를 두 차례 맞히는 불운 속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스티븐 베르흐베인(23)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첼시전뿐만 아니라 10월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4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는 통상 최소 한달 안팎은 걸린다는 점에서 장기 결장 가능성도 나온다. 최소한 10월에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최근 빡빡한 일정에서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는 등 강행군 때문에 부상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러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EPL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으로 열린 KF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 KF 스켄디야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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