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내달부터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언급했던 마음의 짐을 해소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6일 아스널과 홈경기부터 관중 2000명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토트넘이 예정대로 유관중 전환시 올해 3월 노리치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영국 정부는 내달 2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올해 3월 1차 봉쇄조치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영국의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에 따르면 1단계 지역에서는 수용 능력의 50% 또는 최대 4000명 중 적은 수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2단계 지역은 최대 2000명까지 허용된다. 3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불가능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과 리버풀, 첼시 등을 포함한 EPL 10개 구단 연고지에 2단계가 적용돼 경기당 최대 2천 명의 관중을 받을 수 있다. EPL 10개 구단은 3단계 적용 지역으로 무관중 지속이다.
토트넘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인터뷰에서 팬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구단이 직접 진행한 인터뷰였는데 사회자가 ‘팬이 얼마나 그리운가’라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답했다. ‘EPL 10월의 선수’ 수상 소감으로도 “많은 팬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 모든 선수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달이었는데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의 도움으로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흐름도 좋다. 지난 2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국대 소집 해제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는데 팀이 최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는데 큰 지분을 차지했다. 리그 득점 순위 역시 최상위권. 지난 27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는 휴식도 취했다.
9개월 동안 마음 속에 쌓인 팬 향한 그리움, 손흥민이 내달 6일 아스널전에서 모두 해소할 전망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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