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아메리칸리그 WC에서 1번 시드인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외하곤 하위 시드 세 팀이 승리를 거둬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5번 시드를 받은 뉴욕 양키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지구 2위·4번 시드)와의 1차전에서 홈런 4방 등 안타 15개를 몰아쳐 12-3으로 대승했다.
양키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리그 다승(8승), 평균자책점(1.63), 탈삼진(122개) 부문을 석권한 클리블랜드 에이스 셰인 비버를 난타했다.
양키스 핵타선의 중심인 에런 저지는 1회 우중월 투런 아치로 기세를 올렸다.
양키스는 3회 루크 보이트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난 뒤 3-1로 앞선 4회 적시타 2방으로 5-1로 점수를 벌렸다.
5회에는 글라이버 토레스의 투런포가 터졌고, 7회에는 브렛 가드너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더 멀리 도망갔다.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뽑아내며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따냈다.
서부지구 2위로 6번 시드를 받은 휴스턴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부지구 1위이자 3번 시드인 미네소타 트윈스를 4-1로 눌렀다.
휴스턴은 0-1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후 조시 레딕, 마르틴 말도나도, 조지 스프링어의 연속 3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9회초 2사 만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고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의 일본인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는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 연패는 '17'로 연장됐다.
미네소타는 2004년 양키스와 맞붙은 2004년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패한 이래 2006년·2009년·2010년·2019년 디비전시리즈에서 4번이나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여기에 2017년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과 이날 패배를 보태 17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선발 투수인 루커스 지올리토가 삼진 8개를 뽑아내고 7이닝을 1점으로 막아 승리를 안았다.
애덤 엥걸이 2회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고, 3회에는 호세 아브레우가 투런 홈런을 추가했다.
3-0으로 앞선 8회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이 승리를 예고하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5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탬파베이는 4회 토론토 구원 투수 로비 레이의 폭투로 선취점을 거저 얻고, 7회말 마누엘 마고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낚았다.
10월 1일에는 아메리칸리그 WC 2차전과 내셔널리그 WC 1차전 등 모두 8경기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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