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용하지 않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40을 발표했다. 미 정부에 의한 반도체의 수출 규제와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은 메이트40이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화웨이 메이트40 시리즈는 중국 밖에서는 당연히 고전할 것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미래의 큰 변곡점에 있음도 분명하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면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은 부흥할 테지만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이 대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화웨이의 ‘페탈 검색’이다.
| ▲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은 메이트40이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화웨이 | ||
화웨이는 메이트40 출시에 맞춰 페탈 검색 서비스 확장도 발표했다.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페탈 검색은 구글 맵 대체 서비스를 포함한 화웨이 자체 검색 서비스 중 하나다. 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수개월 전부터 주목받았다. 게다가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에 있는 구글이 미국 정부로부터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제소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페탈 검색 서비스는 고도의 신뢰성을 요구하는 일반 검색 서비스 기능에서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페탈 검색은 안드로이드 앱이나 SNS 미디어 등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기 쉽도록 개발된 것이다. 구글이 제공하지 않으니 자체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연한이 짧아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그래도 페탈 검색은 화웨이의 주력 검색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페탈 검색의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고 이번 업그레이드를 거쳐 개선 버전을 공식 발표하게 됐다.
페탈 검색 업데이트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화웨이가 자체 검색 엔진을 넓히는 것은 구글뿐 아니라 지금까지 모바일 인터넷 영역을 독점해 온 미국에 큰 위협이 된다.
화웨이는 구글을 대체할 메일이나 지도를 자사 앱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페탈 검색은 에코 시스템을 구성하는 서비스의 하나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효하자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제공자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화웨이는 이번 메이트40 시리즈 발표를 통해 새로운 에코 시스템의 구축이 1단계 완성됐음을 알렸다. 그러나 화웨이가 보유한 칩셋 재고는 말랐고 2021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3분기 결산에서 화웨이 매출액은 전년보다 9.9% 늘었지만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4%에서 크게 줄었다. 미 정부의 압박과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의 역풍으로 인해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최근 CNBC는 화웨이가 자사 브랜드인 ‘아너(Honor)’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화웨이가 미 정부의 제재에서 벗어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너 매각 검토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화웨이가 회사를 소규모 사업체로 분할함으로써 미 정부의 제재를 피하려 시도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매각한 후 독자 운영체제인 하모니(Harmony)를 공급해 안드로이드와 경쟁한다는 그림이다.
화웨이는 고비에 서 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은 바닥났다. 신규 공급은 막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못한다.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사업 재편과 함께 하모니 OS의 기능 개선과 공급,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에 대한 에코 시스템 확충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화웨이의 성쇠가 결정된다. 미 대선 결과 역시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부적인 정비가 이루어져야 미래가 있음은 분명하다.
October 28, 2020 at 06: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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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구글 없는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40' 성공할까 - IT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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