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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주 연설에서 “8월 첫째 주에 발표하겠다”
‘70대 백인 남성’ 약점 보완할 선택지 주목
라이스·해리스·데밍스 등 비백인 여성들 거명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월9일 뉴햄프셔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황준범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다음 주에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부통령 후보 선택 문제는 바이든이 지닌 몇 안 되는 ‘흥행 카드’ 중 하나로, 누구로 낙점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은 28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에서 한 연설에서 “8월 첫째 주에” 부통령 후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약속한다. 언제 발표할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액시오스>가 전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고르겠다고 밝혔고, 5월 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뒤 인종차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비백인 부통령’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 20일 엠에스엔비시>(MS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최종 후보 명단에 “4명의 흑인 여성”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후보들을 대면해 인터뷰해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70대 후반 백인 남성’인 바이든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지세를 확장할 수 있는 인물이 부통령 선택의 초점이다. 부통령 후보로는 흑인인 수전 라이스(55)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 발 데밍스(63) 하원의원, 키샤 랜스 보텀스(50) 애틀랜타 시장, 캐런 베이스(66) 하원의원 등이 거명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때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라이스는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대외정책 분야에서 함께 일했던 전력이 강점이다. 부통령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도 하고 선거 유세에도 나서야 하는데, 라이스는 선출직에 출마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해리스는 올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 초반에 인종차별과 관련해 바이든의 과거 행적을 직격하는 등 ‘전투력’을 과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상원의원과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통해 언론의 검증도 일정 부분 거쳤다. 자메이카 흑인 아버지와 인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데밍스는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열쇠를 쥔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으로, 전직 경찰국장(올랜도) 출신이다. 보텀스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시위가 격화한 곳이자 초기 코로나19 중심지 중의 하나여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베이스는 플로이드 사망 이후 하원에서 관련 법안 마련을 주도했고 경찰개혁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밖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진보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71) 상원의원, 라틴계 미셸 루한 그리셤(60) 뉴멕시코 주지사, 타이(태국)계 태미 덕워스(52) 상원의원도 거론된다. 그레첸 위트머(48) 미시간 주지사도 후보군으로 입에 오른다. 덕워스는 2004년 이라크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두 다리를 잃고 연방의회에 입성한 ‘휴먼 스토리’로 유명하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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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까…바이든, '흥행 카드' 부통령 후보 다음주 발표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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