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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5, 2020

임성재, PGA 제84회 마스터스 역전우승 도전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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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제84회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16언더파 200타)과의 격차를 4타 차로 줄였다. 임성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존슨,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우리 시간으로 15일 밤 11시 29분 챔피언 조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종전에는 최경주(50)가 3라운드까지 성적 기준으로 2004년 공동 4위, 2010년 공동 3위, 2011년 공동 2위 등의 순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적은 없다. 최경주는 2004년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랐으며, 이는 역대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또 한국 선수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것은 11년 전인 2009년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당시 양용은(48)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챔피언조 경기를 벌여 아시아 국적 최초의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임성재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종전 임성재의 메이저 무대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US 오픈에서 기록한 22위다. 현재 임성재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 있다. 특히 임성재는 마스터스 데뷔전에서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그린에 곧바로 적응,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퍼트 수 78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소를 유지 중이다. 임성재는 그린 적중 시 퍼트 수에서도 임성재는 1.69개로 준수하다. 아울러 임성재는 버디수에서도, 3라운드까지 버디를 19개 뽑아내며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리드로 버디 21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또 그린 적중 시 버디 확률 54.3%(19/35)로 이 부문에서도 2위다. 리드가 그린 적중 시 버디 확률 60%(21/35)로 1위고 이 확률 50%를 넘긴 선수는 리드와 임성재 두 명이 전부다.

물론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앞서 83차례 열린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에 4타 이상의 차이를 극복하고 우승한 선수는 10명뿐이다. 가장 최근 4타 이상 타수를 따라잡고 우승한 선수는 2011년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임성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코스가 한국 선수들과 잘 맞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TV 중계를 많이 봐서인지 익숙한 느낌도 든다”면서 “내일도 계속 꾸준히 실수 없이 하면서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겠다. 제가 원하는 플레이만 계속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임성재는 “한국 팬 여러분들이 새벽에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일도 잘해서 밤샘 응원을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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