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12언더 공동 2위
"코스가 한국선수와 잘 맞아
밤샘 응원 팬들에 보답하겠다"
존슨, 노보기 16언더 단독 선두
"72홀 최저타 18언더 도전할 것"

임성재가 15일 마스터스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4번홀로 가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날 4타를 줄인 임성재는 12언더파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종일 더스틴 존슨(16언더파), 에이브러햄 앤서(12언더파)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할 기회를 마련했다. AP연합뉴스

임성재는 “코스가 한국 선수들과 잘 맞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이 대회를 워낙 많이 봐서 그런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밤샘 응원을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한국은 마스터스 챔피언을 배출한 12번째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마스터스 챔피언을 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11개 국가에 불과하다. 비(非)미국 국가 중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이 나란히 5회 우승으로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샷의 달인’ 닉 팔도(63)가 혼자 3승을 책임진 잉글랜드가 4회 우승을 달성했고, 베르하르트 랑거(63)가 두 차례 우승한 독일이 뒤를 잇고 있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피지,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도 한 차례씩 우승의 영광을 경험했다.
그린 재킷을 가장 많이 입은 사람은 오거스타내셔널GC를 여섯 번 정복한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80)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다섯 번 그린 재킷을 입으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우즈는 1997년 흑인 최초 우승은 물론 최연소(21세3개월14일) 최다 타수 차 우승(12타) 등 진기록도 수립했다. 역사상 최초로 ‘두 번의 타이틀 방어’ 진기록을 노렸던 우즈는 이번엔 뜻을 이루기 어렵게 됐다. 5언더파 공동 20위에 머물면서 선두 존슨과 11타 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은 사람은 1961년 우승자인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85)다. 플레이어는 마스터스 최다 출전(52회)과 최다 연속 본선 진출(23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ift.tt/35tEUTI
스포츠
No comments:
Post a Comment